여행/인도 이야기

영원의 뺨에서 흘러내린 눈물방울~ 타지마할!

TS Park 2016. 2. 11. 02:38


[타지마할은 궁궐터가 아닙니다. 무덤입니다.]


무굴 제국의 왕 샤 자한(Shah Jahan)에게는 여러명의 아내가 있었다. 그중에서 세번째 부인인 뭄타즈 마할을 그는 가장 사랑했다. 그런데 그토록 사랑하던 뭄타즈 마할은 1631년 왕의 14번째 아기를 출산하다 사망하게 된다.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샤자 한은 1년후 그녀를 위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을 건축하기 시작했다.  


그는 페르시아, 아랍, 유럽 등지에서 2만명에 달하는 최고의 건축가들을 모아 22년에 걸쳐 타자마할을 건설했다. 전체 건물이 완공되고 5년후 샤 자한은 막내 아들(아우랑제브(Aurangzeb 6대 황제))의 쿠데타로 권좌에서 물러나게 된다. 그리고 타지마할 인근에 있는 아그라 성 감옥에 갇히게 된다. 그는 이 감옥의 창문으로 내려다 보이는 아름다운 타지마할을 바라보며 마지막 생을 마쳤다. 


사랑하는 아내를 위해 지은 건축물을 바라만보면 마지막 숨을 거두는 그의 심정은 어땠을까? 그의 이런 눈물을 예언이나 하듯 이 건축물은 한서린 사랑의 결정체처럼 설계되어 지어졌다. 세기의 시인 타고르는 '영원의 뺨에서 흘러내리는 눈물 방울'이라고  표현한 것이 가장 적절한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