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미국 이야기

트럼프가 당선된 원인들.. 뉴스가 다루지 못하는 현지의 이야기

TS Park 2016. 11. 1. 10:19


민주당 경선때부터 줄곧 선두에만 달리던 힐러리가 패배했다. 최초의 부부 대통령, 최초의 여성 대통령등 각종 기록을 갈아 치울 수 있는 기회였다고 언론은 떠들어 댔지만 국민은 힐러리의 야망에 오물을 끼엊고 말았다. 왜 일까? 국민들은 왜 그렇게 힐러리가 싫었던 것일까? 그것도 상태편에는 막말과 기행을 일삼는 트럼프가 있었다. 그냥 앉아만 있어도 당선될 수 있는 상황에서 힐러리는 도대체 무슨 이유로 무릎을 꿇어야만 했을까? 

1. 지긋지긋한 오바마

국민들은 지긋지긋한 오바마를 심판했다. 한국이나 해외에서는 그의 좋은 면만 부각을 하는 바람에 오바마를 싫어한다는 미국 사람들의 심정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러나 이번에 나타난 선거의 결과는 오바마에 대한 반감때문이다. 

그리고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 뛰어든 것은 오바마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이 정평이다. 매년 백악관에서 저명인사들을 초청하여 만찬을 하는 것이 대통령의 관례였다. 이 자리에서 오바마는 비열하다고 할 정도로 트럼프를 공격했다. 이 자리는 농담을 하고 서로를 흉보는 연설을 하는 자리여서 웬만해서는 웃고 넘기는 것이 이날 만찬의 특징이다. 그런데 오바마는 농담을 넘어 인격모독에 가깝게 트럼프를 갖고 놀았다. 트럼프 옆에 앉았던 사람들은 그가 얼마나 화가 났는지 느낄 수 있을 정도라고 했다. 결국 트럼프는 이 자리에서 오바마에 대한 복수를 꿈꾸었고 결국 일을 낸 것이다. 


국민들은 이 사실을 다 알고 있다. 그래서 트럼프가 마음에 안들어도 오바마에 대한 복수를 위해 그를 선택했던 것이다. 정책적으로도 미국민들의 삶을 파탄에 이르게 했다. 2차대전 이후 가장 높은 국가부채를 기록하고 그 부채를 일은 안하고 놀고 먹는 흑인들의 복지를 위해 쏟아 붓고, 흑인들이 온나라를 설치고 돌아 다니도록 만들었다.국민은 노예제도의 과오를 알기 때문에 어느정도는 흑인들에 대해 부채 의식을 갖고 살아간다. 그리고 돕우려고 애를 쓴다. 그러나 오바마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흑인들은 제 세상을 만난듯 온 나라를 휘젓고 다녔다.  

그리고 미국은 어쨋든 기독교인들이 와서 세운 나라이다. 기독교적인 뿌리를 무시할 수가 없는 나라이다. 그런데 오바마는 기독교인들이 가장 싫어하는 동성애, 낙태와 같은 넘어서는 안되는 선을 넘으며 그런 것들을 정책적으로 뿌리 내리게 했다. 전국민 의료보험을 한다고 하면서 성실하게 일하는 노동자의 주머니는 털면서 그것을 악용하는 일부 인종에게는 무차별적인 지원을 했다. 그래서 한인같은 정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이 피를 보는 결과를 맞게 된 것이다. 

이런 오바마에 대한 증오, 복수심등이 이번 선거에 그대로 나타난 것이다.

2. 오만방자한 힐러리

힐러리는 스스로 태생적으로 금수저라고 생각하고 사람들을 부리며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남편 빌 클린턴이 대통령에 당선됐을 때 그는 꼭두각시에 불과하고 뒤에 실세가 존재한다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있었다. 실제로 국정 운영을 힐러리가 좌지우지하며 남편 빌을 앞세워 권력을 전횡했다. 그래서 당시 가장 비호감인물이 힐러리였다. 빌 클린턴은 재임 기간동안 상당한 인기를 얻고 있었다. 그런 남편의 인기를 까먹는것은 아내 힐러리였다. 그런데 이런 구도가 깨진것은 빌 클린턴과 모니카 르윈스키와의 스캔들이 발생하고 나서이다. 남편이 바람을 피운것을 감당해야 하는 아내로서 힐러리를 보며 국민들은 동정을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럼에도 그를 죽어도 싫다는 콘크리트 반대층은 항상 50%를 넘고 있었다. 


대통령 선거에 나와서도 비호감이 50% 이하로 내려간 적이 없었다. 힐러리가 인기를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상대편 주자가 싫었기 때문이거나 막강 참모진이 만들어내는 홍보때문이었다. 이번에 대선에 도전했을 때는 마치 서민인것처럼 행세하고 눈물을 보이고 할머니, 어머니의 따뜻한 모습을 만들려고 무지 애를 썼다. 그러나 그런 가면을 써도 국민은 다 안다. 그 뒤에 숨은 실체, 독기를 품고 손톱을 숨기고 있는 그 모습을 모를리 없다. 그래서 그녀는 영원히 비호감 후보였다. 

3. 기독교인들의 지원


전술했듯이 미국은 기독교인들이 세운 나라이다. 역사적으로, 사회적으로 기독교적인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실제 교회는 출석하지 않아도 자신이 기독교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80%가 넘는다. 오래전 한국에서 사찰에는 가보지도 못했으면서도 종교란에는 불교라거나 유교라고 적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된다. 그래서 기독교인의 지지는 선거에서 매우 중요한 요인이었다. 

그런데 어떻게 기독교인이 그렇게 질색하는 오바마가 지난 선거에서 당선이 됐을까? 상대후보가 몰몬교 신자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일반 신자가 아니라 거의 사제에 가까운 골수 몰몬교 신자 미트 롬니가 출마를 한 것이 원인이었다. 미국에서 몰몬교는 이슬람보다도 싫어하는 종교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계가 하나로 뭉치를 못했다. 한쪽은 그래도 오바마의 악랄한 국정을 더이상 방치하면 안된다면서 미트 롬니를 선택했고, 일부는 아무리 그래도 몰몬 신자는 안된다는 식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출마한 힐러리는 오바마의 복사판이고 더 지독한 정책을 펼칠 것이 눈에 선했다. 그렇다고 트럼프가 선뜻 마음에 드는 후보도 아니었다. 그러나 힐러리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데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래서 기독교인들은 일방적으로 트럼프를 지지했다. 나는 여지껏 미국에 살면서 이번처럼 교회와 기독교인들이 뜨겁고 간절하게 기도하는 것을 본 적이 없다. 그만큼 기독교인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증거이다. 

이제 미국 대통령선거가 끝났다. 얼마전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에서 진 후보는 미국을 떠나라고 대통령 명령에 서명했다. 그때까지만해도 트럼프의 패색이 짙었다. 절대 트럼프가 이길 수 없다고 생각한 오마바는 그런 짓까지 했다. 이렇게 오바마는 인간이기를 포기한 사람이다. 이제 나는 볼 것이다. 힐러리가 미국을 떠나는지, 그리고 오바마가 고향인 케냐로 돌아갈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