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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미국 하늘에 떠있는 항공기의 현황. 세계에서 가장 분주한 하늘임을 보여준다] 



미국만큼 여행이 보편화된 나라도 없을 것이다. 나라가 크기 때문만이 아니라 기업도 한곳에 몰려있지 않고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고 가족도 전국에 뿔뿔이 흩어져 살다보니 여행은 당연한 삶의 한 부분이다. 그러나 차로 다닐 수가 없는 여건이어서 항공편이 아주 잘 발달했다. 테러가 일어나기 전에는 공항이 우리네 버스 정류장 같았다. 서울에서 싱가폴 정도의 거리를 가는 여행이라도 국내 여행이다 보니 시외버스 타듯 여행을 했다. 


그래서 항공편이 가장 많고 경쟁도 치열하다. 그리고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비싼 비용을 요구하는 항공사도 있고 서비스는 없으면서 비용은 저렴한 항공사도 많다. 몇년전 기름값이 치솟으면서 항공권 가격이 폭등하자 저가 항공사들이 큰 이익을 봤고 그로인해 더 새롭고 질좋은 저가 항공 환경을 만들었다. 그렇다고 저가 항공이 모두 질나쁜 항공이라는 편견을 버려야 한다. 항공사들이 불필요한 비용들을 줄이면서 가격을 낮추었기 때문에 최고의 서비스와 질을 유지하면서 항공권 가격은 저가를 유지하는 항공사들이 많다. 그래서 그런 항공사들을 얼마나 잘 이용하는냐가 미국 여행을 기분좋고 질좋게 하느냐의 첫 열쇠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저가항공 이용시 주의사항

  •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 항공과 같은 주류 항고사들과의 마일리지 적립이 안된다. 대부분 자체 마일리지 제도나 소수의 항공사와만 공유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항공권 가격외에 부수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예를들어 가방을 체크인하거나 좌석 앞자리를 예약할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 출발이나 도착하는 공항이 주요 도시의 가장 큰 공항이 아닌 인근 공항을 활용하는 경우가 있다.  

  • 주요 항공권 구입 웹사이트에는 나오지 않는다.

  • 한곳의 항공사만 방문하지 말고 여러 항공사를 방문하여 가고자 하는 지역과 가격을 비교한 후 구입하는 것이 안전하다.


1. 사우스웨스트 항공(Southwest Airlines) www.southwest.com



저가 항공의 대부라고 할 수 있다. 1967년부터 운항을 시작하여 현재 세계 최대 규모의 저가항공사이다. 텍사스 달라스에 본사가 있으며 이름처럼 서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운항하다가 지금은 북미주 전역과 남미, 카리브해 나라들을 모두 연결하고 있다. 


주요 항공사들이 짐을 체크인할때 수수료를 지급해야 하지만 사우스웨스트 항공은 무료로 짐을 부칠수 있다. 이것을 주요 프로모션 전략으로 삼고 있다. 


항공권 구입 요령은 항공사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것이 가장 쉽다. 예약하는 쉬운 방법은 이후 블로그에서 좀더 상세하게 안내할 예정이다. 



2. 제트블루 (Jet Blue Airlines) www.jetblue.com 



저가 항공의 고급화를 실현해낸 항공사이다. 저가 항공사들이 서비스가 형편없고 질이 떨어진다는 일반적인 통념을 깨도록 만들어 사람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저가 항공사들은 오래된 중고 항공기를 구입하여 내부가 지저분하고 냄새나는 분위기였는데 제트블루 항공사는 처음부터 최신형 비행기를 구입해 운항했다. 그리고 자리마다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스크린을 설치했고 위성TV를 연결해 비행시간 내내 TV를 시청하며 여행할 수 있게 했다. 뿐만 아니라 기내 서비스도 주류 항공사를 능가했고 디자인과 다양한 서비스도 놀랄 수준이었다. 


지금은 미국내 전지역과 중남미등 97개 공항으로 연결하고 있다. 예약을 할때 체크인할 가방이 있으면 그에 해당하는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이 편하다. 



3. 프론티어 항공(Frontier Airlines) www.flyfrontier.com


콜로라도 덴버 공항이 허브이면서 주로 콜로라도 산맥 인근의 작은 공항들을 연결하던 항공사였다. 지금도 주요 공항을 연결한다기 보다는 주류 항공사들이 취항하지 않는 작은 지역 공항을 주로 다닌다. 그래서 대도시를 여행하다가 특별한 지역으로 가야할 경우, 차로 가기에는 좀 멀다 싶을경우에는 이 항공사를 확인해 보면 된다. 


웹사이트에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낮은 가격의 항공권이 나온다. 덴버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중에서 편도 $19에 나오는 것도 있다. 지역과 시기에 따라 잘만 선택하면 버스비보다 싼 가격으로 지역을 여행할 수가 있다. 가격이 싸다고 시설이나 서비스도 엉망일 것이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이용하기에 큰 불편함이 없는 항공사이다. 


4. 스피리트 항공(Spirit Airlines) www.spirit.com




미국내에서 가장 싼 가격을 제시하는 초저가 항공사이다. 그러나 영국의  Skytrax 항공사 평가에서 미국내 유일한 별2개를 받은 항공사로 서비스는 기대하기 어렵다. 항공권 기본 가격이 다른 주류 항공에 비해 반값이나 최소 30% 이상은 싸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은 부수비용이 많이 있다는 것이다. 보딩패스를 공항에 와서 받을 경우 프린트 비용을 받는다. 짐을 부칠 경우는 물론 큰 가방을 기내에 가지고 들어갈 경우에도 그에 해당하는 비용을 받는다. 그래서 기본 항공권 가격에 부수적인 비용을 감안하여 구입해야 한다. 


5. 버진 아메리카(Virgin America Airlines) www.virginamerica.com


영국의 버진 아틀랜틱 항공사가 모항공사이고 미주 대륙 운항을 위해 만든 항공사이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이 허브이며 이 항공사의 특징은 동서부의 주요 대도시에서 장거리 직항로를 주로 연결하는 저가 항공사라는 것이다. 미국내 저가 항공사들은 허브 공항을 여러 곳에 설치하여 대부분 이곳을 중심으로 연결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동서부의 장거리 여행은 저가 항공으로는 조금 어려운데 버진 아메리카는 주로 장거리 지역을 연결하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동서부 도시로 여행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경우 이를 이용하면 좋다. 


[각 항공사별 예약 방법은 다음 블로그에서 안내할 예정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