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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에서 가장 엄격하게 취급하는 문제중의 하나가 세금이다. 탈세는 엄벌에 처한다. 그래서 세금은 모든 미국인들의 일상속에 깊이 자리해 있다. 그렇지만 법적으로 세금을 안내도 되는 사람들이 있다. 소득이 없거나 소득이 낮은 사람들이 이에 속한다. 그들은 정부에서 기초생활보조를 해준다. 그것으로 최소한의 생존을 보장받는 것이다. 


이런 기초생활 지원대상에는 흑인들이 상당히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왜냐하면 직업이 없기 때문이다. 학교를 잘 다니려 하지 않는다. 일자리를 찾으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렇다보니 그들만의 리그가 있는것처럼 쉽게 돈을 버는 방법들을 찾는다. 마약이나 범죄등이다. 그래서 실제 정부에서 생활보조금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세금을 꼬박꼬박 내면서 사는 사람들보다 잘 사는 것처럼 보일때가 종종있다. 세금을 철저하게 내고 쉬는날도 없이 일해야 근근히 먹고 살고 중고차 운전하고 다니는데 그들은 벤츠 자동차나 BMW를 타고 다닌다. 수입이 없어서 보조를 받는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고가의 자동차를 구입하고 엄청난 수준의 생활을 할수 있을까? 모른다. 그들만의 비밀이다. 


여기까지는 이해를 해왔다. 어느정도 사회적인 비리가 존재하는 것이 이세상이기때문에 그려려니 하고들 살았다. 그런데 의료보험 문제, 소위 오바마케어가 정치적인 핫이슈가 되면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오바마케어는 전국민 의료보험제도를 정착하겠다는 것이다. 좋은 제도이다. 어렵고 가난한 사람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의료보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니 반대할리가 없다. 그런데 오바마케어가 시행되고 나서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고 나섰다. 왜 그랬을까? 가난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이것을 악용하는 무리들에 의해 취지가 변질됐다는 것이다. 악용하는 무리들이라 함은 흑인들을 의미하는 것이다.


사실 오바마 대통령이 이 제도를 추진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흑인들을 위한 것이다. 미국의 흑인은 대다수는 법적으로(?) 빈곤층이기 때문에 그들에게도 의료보험 혜택을 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가난한 사람들은 수수료를 저렴하게 내고 누군가는 부족한 부분을 채워야 의료보험이 운영 가능해진다. 그 부족한 부분을 메꾸는 사람들은 열심히 일해서 돈을 벌고 세금을 내는 사람들이다. 그들은 안락한 생활은 커녕 저소득층의 삶을 살아가면서 열심히 일을 하고 노동해서 실질적으로 자기보다 잘 살고 있는 사람들의 보험료까지 매꿔 주어야 하는 실태인 것이다. 


그렇게 일부 악용하는 사람들은 일을 하지도 세금도 내지 않으면서도 최고급 자동차를 타고 다니거나 상류층 사람들처럼 살아간다. 실제로 일하는 노동자들은 현실적인 극빈자이고 법적으로 저소득층인 일부 악용하는 흑인들은 실질적으로 부유하게 사는 웃지못할 부조리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이 모두가 흑인 대통령이 만들어낸 "업적"인 것이다. 


트럼프는 이런 노동자들과 중산층의 아우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다. 그래서 그들이 박수를 치는 것이다. 자기들이 하면 한낱 넉두리에 불과했을 말들이 트럼프의 입을 통해 쏟아지니 전국적인 이슈가 된다. 현정부의 비상식적인 정책에 이를 갈던 주류 계층이 반기는 것이다. 이 현상이 지금 미국 대선 예비선거에서 나타나고 있는 현상이다. 국내 언론은 트럼프의 막말들이 저속하고 미치광이같고 수준떨어지는 잡상인의 장외 경기처럼 치부하지만 압도적인 표를 얻는 이유는 이런 국민들의 정서적 불만이 있었기 때문이다. 반대로 다른 정치인 후보들이 고전하는 이유는 국민들의 이런 화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지도 않았고 읽지도 못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정치적인 수사는 멋지게 했지만 현실적으로 분노한 백성들의 마음을 얻기에는 한참 모자랐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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